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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닮긴 한가

by 이건 기자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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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의 최대 덕목은 '유사성'이다. 실제 시험과 최대한 비슷한 문제가 나와야 한다. 모의고사는 본 시험과 비슷해야 수험생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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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도 모의고사를 치른다. 그런데 모의고사의 도움을 받기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홍명보호는 7일 경기도 화성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시리아는 홍명보호의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상대인 스위스, 멕시코, 가봉과 차이가 크다. 시리아와 이 세 3팀간의 유사성을 찾기 위해 돋보기를 들었다.

시리아, 사실상 청소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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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6경기에서 4승 2패(승점 12)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치안문제로 제3국 요르단에서 열린 일본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바레인 원정경기였던 5라운드에서 1대2로 지면서 결국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각 조 2위팀 3팀이 모였던 플레이오프에서는 1무1패로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홍명보호를 위협했던 오만과는 1대1, 우즈베키스탄에게는 1대2로 졌다. 아시아에서도 2류팀이다.

시리아의 플레이 스타일이 스위스, 멕시코, 가봉의 그것과 비슷한 것도 아니다. 시리아는 전형적인 중동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빠르고 파워풀한 모습은 있지만 전술적으로는 허점이 많다. 스피드만 강조하다보니 플레이에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 파워에서는 스위스에 크게 밀린다. 멕시코와 비교한다면 개인기 쪽에 명함도 내밀 수 없다. 가봉처럼 탄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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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멤버로 나선 것도 아니다.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뒤 2012 아시아 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 체재로 재편했다. 1993년생과 1994년생이 대거 승선했다. 시리아 청소년(19세 이하)대표팀을 이끄는 후삼 알딘 알 사에드 감독이 이끌고 있다. 방한한 22명의 선수들 가운데 올림픽예선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15명이나 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리아는 스위스, 멕시코, 가봉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시리아 청소년대표팀이다.

무엇을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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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하는 홍명보호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사기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승을 거둔다면 '우리는 강하다'라는 자신감 장착할 수 있다. 물론 겨우 이기거나 비긴다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발을 맞춰보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올림픽호는 3월 카타르전 이후 2개월만에 모였다. 발을 맞춰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여기에 이명주(포항)나 임종은(성남) 등 새 얼굴들도 대거 포진해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통해 이들의 역량도 가늠할 수 있다. 그나마 시리아전의 긍정적인 의미라 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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