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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도박회사들의 선택은 '스페인'

by 이건 기자
유로2012에 나서는 스페인대표팀. 사진제공=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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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계 최고의 전문가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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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빼자. 큰 대회를 앞두고 펼치는 펠레의 예상은 번번이 빗나간다. '펠레의 저주'라는 오명은 유명하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도 정확하지 않다. 펠레의 그늘이 워낙 커셔 잘 드러나지 않을 뿐, 틀릴 때가 허다하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나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회장도 정확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그나마 축구스타들보다 문어 한 마리가 더 정확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동안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소속의 문어 파울은 독일 A대표팀의 모든 경기 승패와 스페인의 우승을 예견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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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가장 정확한 예측자는 각국 도박회사들이다. 많은 돈이 오가는만큼 면밀하게 분석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각 도박회사들은 스페인을 우승 1순위로 지목했다. 물론 결과는 스페인의 우승. 유로 2008 역시 도박회사들의 분석이 거의 맞아떨어졌다. 당시 도박회사들은 스페인 혹은 독일의 우승을 예언했다. 양 팀은 결승전에서 만났고 스페인이 1대0으로 승리했다.

각국 도박회사들은 9일 새벽 1시(한국시각) 폴란드와 그리스의 경기로 시작하는 유로 2012를 앞두고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같이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지목하고 있다. 스페인의 우승에 걸린 평균 배당률은 2.75배다. 스페인의 우승에 1만원을 걸면 2만7500원을 준다는 말이다. 2위는 독일이다. 평균 2.98배를 내걸었다. 3위는 네덜란드로 평균 6.08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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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회에 비해 1위에 걸린 배당률이 압도적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 예측 1위를 했던 스페인의 배당률은 평균 3.5배였다. 유로 2008 당시 예측 1위였던 독일 평균 배당률은 4.75배였다.

이렇게 스페인의 배당률이 낮은 것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등 FC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진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공격진 역시 페르난도 요렌테(빌바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 등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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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만이 아니다. 다른 조의 상황이 스페인의 배당률을 높였다. 스페인을 견제할 후보들인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모두 B조로 묶였다. 죽음의 조다. 자칫잘못하면 8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평균 배당률이 각각 6.08배와 18.5배로 치솟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도박사들은 이번 대회 득점왕으로는 마리오 고메스(독일)를 예상했다. 고메스의 평균 배당률은 8배였다. 2위는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로 평균 배당률은 9.5배였다. 3위는 평균배당률 12배를 얻은 카림 벤제마(프랑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평균배당률 13.3배를 받아 4위에 올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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