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인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7일 한화-롯데전이 벌어진 대전구장. 한화 타자들이 경기 전 타격을 훈련을 하고 있는데, 롯데 선수들이 장비가 든 가방을 둘러메고 3루쪽 원정팀 덕아웃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때 베팅 케이지 근처에 있던 김태균이 롯데 투수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 김성배가 보이자 김태균은 선배인줄 몰랐다며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6일) 7회 김성배의 초구에 허리를 맞은 김태균은 마운드에 있던 김성배를 향해 "야, 맞혔으면 사과를 해야지. 왜 사과 안 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성배는 "내가 왜 사과를 해"라고 맞섰고,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자 양팀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로 뛰어나왔다. 평소 온순한 성격인 김태균이 왜 격분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롯데가 2-3으로 턱밑까지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김성배가 고의로 김태균을 맞힐 정황은 아니었다. 더구나 2사 1루 상황이었다. 고의로 빈볼을 던질 수 있는 상황아 아니었다.
예상했던대로 김태균(30)이 김성배(31)를 후배로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다. 김성배는 1981년 1월 생이고 김태균은 1982년 5월 생이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04년 두산에 입단한 김성배는 지난 겨울 롯데로 이적했다. 천안북일고 출신인 김태균은 고교 졸업후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둘이 별다른 인연이 없다보니 김태균이 동안인 김성배를 후배로 착각한 것이다.
김태균은 "가뜩이나 허리가 안 좋은데 그쪽을 맞아 너무 아팠고 화가 났다. 후배로 착각해 반말을 한 건 내 잘못이지만, 성배형이 바로 미안함을 표시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선후배를 떠나 투수가 타자를 맞혔으면 미안함을 표시하는 게 예의"라고 했다.
김성배는 "김태균이 1루에 가면 미안함을 표시하려고 했는데, 벌컥 화를 내며 반말을 황당했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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