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의 카타르전 국내 중계 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스포츠국장들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타르전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협상을 할 여지는 남아 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해 7월 '코리아풀'을 구성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포함된 AFC패키지 구입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마케팅 협상 대리인인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현격한 입장차 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박영문 KBS스포츠국장은 "WSG가 최종예선 한 경기당 제시한 중계권료가 29억9000만원이었으나, 코리아풀은 국내 광고시장과 인구분포 등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12억2000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가격 조정을 하면서 협상을 이어갔으나, 7일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허연회 MBC스포츠국장은 "'방송사가 적자가 나서 중계권을 못한다'는 주장이 핵심이 아니다. 한국이 국제시장에서 봉이 됐다는게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합당한 가격이라면 적자가 나더라도 보편적 시청권 접근을 위해 충실히 협상에 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한국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정상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미 중계권 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여건과 비교를 해보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주성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관장하는 기구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 언론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있다"면서 향후 전개될 협상이 타결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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