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4번 타자 이대호가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3할 고지도 곧 진입할 기세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교류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일 요미우리전(4타수 4안타) 이후 4경기 만에 또 다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7리에서 2할9푼5리(190타수 56안타)로 뛰어올랐다.
이날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볼카운트 2S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43㎞)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대호는 후속 발디리스의 몸 맞는 볼로 2루에 진루한 뒤 가와바타의 2루 땅볼 때 한신 내야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굵은 장대비도 이대호의 뜨거운 타격감을 식힐 순 없었다. 이대호는 6회에는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쳤다. 1-0이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후쿠하라의 초구 직구(시속 143㎞)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비로 인해 다소 위력이 감소되면서 펜스 상단에 맞았다. 비가 아니었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잘 맞은 타구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이대호는 1-3으로 뒤진 8회에는 2사 후 타석에 나와 또 다시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아다치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1대3으로 패했다.
한편,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이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5경기(4⅓ 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야쿠르트는 13대4로 크게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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