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프로 대회 이상으로 치열했다.
프로 대회는 출전 선수가 많아야 150여명이다. 그런데 무려 661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학생 골프의 메이저대회인 제23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후원:IBK기업은행, 협찬:투어스테이지)에서 대구 경신고 2학년 이재준이 남고부 개인전 챔피언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인 이재준은 8일 군산CC에서 끝난 본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재준은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140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은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이날은 샷이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14번홀(파4) 버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투온에 성공한 공은 홀컵까지 12m정도 남겨 뒀다. 게다가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이었다. 파세이브를 목표로 부드럽게 터치한 공은 거짓말처럼 홀컵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3번홀까지 3오버파로 흔들렸던 이재준은 이 버디 퍼트 한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해 이븐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대회가 끝난 후 이재준은 "전날 5언더파를 치고 이번 대회에 꼭 상을 받을 것만 같았다"며 "오늘은 샷이 좀 흔들렸는데 이븐파로 막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매일 6시간씩 훈련에 전념한다는 이재준은 "최경주 프로님처럼 늘 노력하는 골퍼가 되고 싶다"며 "당장은 국가대표에 뽑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고부 개인전에선 학산여고 1학년 박수민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날 2언더파를 쳤던 박수민은 2라운드에서도 신들린 샷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민지(대원여자고 2학년)와 지한솔(영신고 1학년)이 막판까지 추격을 벌였지만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지한솔은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지만 마지막날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남중부 개인전에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친 이승현(창원대산중 3학년)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염은호(육민관중 3학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중부 개인전 역시 데일리 베스트 8언더파 64타를 친 김보령(학산여중 3학년)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단체전에선 남고부 신성고, 여고부 이포고, 남중부 심천중, 여중부 오상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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