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2·셀틱)가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했다.
뒤셀도르프가 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차두리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뒤셀도르프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65경기를 소화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독일에서 그의 프로 생활 대부분을 보냈다'고 차두리를 소개했다. 베르너 볼프 뒤셀도르프 단장은 "차두리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선수다. 국제 무대에서 경험도 많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두리 역시 "분데스리가로 복귀해 기쁘다. 뒤셀도르프는 대단한 팀이도 팬들 역시 뛰어나다"며 이적을 반겼다. 계약 기간은 2년.
이로써 차두리는 2010년 분데스리가를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 둥지를 튼 지 2년 만에 독일로 복귀하게 됐다. 2002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뒤셀도르프까지, 독일에서만 7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0년 셀틱에 입단한 차두리는 올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종료됐다. 1년 보너스 옵션 계약 조항이 있었지만 셀틱에서 이를 사용하지 않은 덕분에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됐다.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은 차두리에게 최선책이었다. 독일은 자신이 태어나고 프로 데뷔를 했던 제2의 고향이다. 독일어에 능통해 동료와의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또 프로 생활 대부분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내 거친 독일의 축구 스타일에도 익숙하다. 현역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차두리에게는 은퇴 이후의 삶까지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분데스리가였던 셈이다.
차두리를 영입한 뒤셀도르프는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확정했다. 특히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4부리그에 머물렀지만 최근 8년사이 팀 전력을 향상시킨 끝에 분데스리가까지 승격한 '기적의 팀'이다. 2012~2013시즌에 분데스리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뒤셀도르프는 오버래핑이 뛰어나고, 몸싸움 능력과 주력이 뛰어난 차두리를 영입해 수비와 공격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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