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20일 경남은 홈에서 성남을 2대0으로 물리쳤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고리를 끊고 이후 2연승을 달렸다.야심차게 3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다시 만난 성남은 강했다. 홈에서 똑같이 2대0 스코어로 아픔을 되갚았다.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신흥병기' 전현철(22)이었다. 성남은 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성남 일화-경남FC전에서 전반 30분 올시즌 드래프트 1순위 신인 전현철의 마수걸이골과 후반 44분 요반치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전현철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골을 향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골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반 24분 하프라인부터 단독 쇄도하며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의욕이 앞선 탓인지 슈팅은 골대를 한참 빗나갔다. 하지만 과감한 슈팅은 프로 데뷔골의 전조였다. 불과 6분 후인 전반 30분 홍 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김병지가 잡다가 놓쳤다. 한상운이 골문 바로 앞에 흐른 공을 영리하게 바로 뒤의 전현철에게 밀어줬다. 전현철이 가볍게 밀어넣은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4월22일 광주전(4대2 승)에 첫 선발출전한 이후 한달반만에 선발에서 짜릿한 골맛을 봤다. K-리그 2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게 됐다. 절친의 골을 관중석에서 목격한 윤빛가람은 "주워먹네요"라고 농담했다. 윤빛가람은 이날 직전 경기 대구전 퇴장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경남전 승리를 이끈 절친의 시즌 첫골에 기쁜 표정이 가득했다.
2012시즌 성남 드래프트 1순위에 빛나는 전현철은 윤빛가람의 부경고 동기다. 아주대 시절인 2010년 춘계대학리그 1~2학년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무려 12골을 쏘아올렸다. 2학년 말 뜻밖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8개월여를 쉬었지만 재활 직후 출전한 지난해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번 득점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성남행 확정 직후 "심장이 터져나갈 듯이 기뻤다"고 했다. 윤빛가람은 "빠르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고 절친을 추켜세웠었다. 시즌 첫골을 쏘아올리며 활짝 웃었다.
성남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성환, 윤빛가람, 호주대표팀에 차출된 중앙수비수 사샤의 빈자리를 전현철 김현우 김평래 등 1-2년차 신인들로 채웠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경기 직전 "이기면 땡잡은 거고, 지면 열받고 그런 거지 뭐"라며 특유의 배포를 자랑했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20일 성남전에서 골맛을 본 조재철을 교체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신 감독 역시 적극적인 공세로 맞섰다. 후반 24분 에벨톤과 에벨찡요, 후반 35분 요반치치를 투입하며 '신공(신나게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종료 직전 박진포의 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찬 땅볼 크로스를 요반치치가 왼발로 감아찼다. 추가골이 터졌다.
결과는 '땡잡았다.' K-리그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를 딛고 다시 승리의 기운을 잡았다. 쓰라린 패배를 안긴 경남에 설욕했다. 1경기를 먼저 치른 성남은 승점 21점으로 올시즌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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