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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골=중동불패'공식, 카타르전도 통했다

by 전영지 기자
◇이근 호  【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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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중동킬러'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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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27·울산)가 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4대1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22분 카타르 공격수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4분만인 전반 26분 이근호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졌다. 김보경의 짧고 감각적인 크로스를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아찔한 분위기를 재빠르게 수습했다. 후반 35분 또 한번 이근호의 머리가 빛났다.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어받아 자신의 두번째골이자 팀의 3번째골을 성공시켰다. 바운드돼 튀어오른 공을 머리로 절묘하게 받아넣었다. 2008년 10월 우즈벡(3대0 승), UAE전(4대1 승) 멀티골에 이어 4년만에 A매치 3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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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42경기에서 13골째다. 이중 무려 10골이 난적 중동을 제물 삼았다. 시차와 더위 등 악조건과 싸워야 하는 아랍국가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명실상부 '중동킬러'다.

이근호는 2007년 6월 29일, 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이라크와의 평가전(3대0 승)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2008년 10~11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3차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연속골을 꽂아넣으며 중동킬러의 입지를 다졌다.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UAE전(4대1승)에서 2골을 기록했고, 사우디전에서 선제결승골로 19년만의 승리(2대0)를 이끌었다. 2009년 2월 4일 바레인 평가전(2대2무)에서 1골, 2009년 3월28일 이라크 평가전(2대1승)에서 1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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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조광래호의 중동 원정에서도 맹활약했다.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UAE전 후반 34분 교체투입돼, 9분만인 후반 43분 선제결승골을 밀어넣었다. 특유의 집중력으로 88분간 팽팽했던 0-0 상황을 순식간에 승리로 돌려놨다. '절친' 박주영이 후반 48분 쐐기골로 화답하며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2월29일 한국축구의 명운이 걸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전(2대0 승)에서도 후반 26분 최효진의 패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근호 골=중동불패'의 기분좋은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이근호가 골을 기록한 중동 국가와의 8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7번 이기고, 1번 비겼다. 골 내용면에서 영양만점이었다. 10골중 1골은 데뷔골(2007년 이라크전), 3골은 결승골(사우디, 이라크, UAE전), 2골은 동점골(바레인, 카타르)이다. 하나같이 팀의 승리를 결정짓거나, 패배 위기에서 구한 천금같은 '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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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출범 이후 선발출전한 A매치 3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전(4대2 승)에서 이동국의 2번째골을 도왔고, 2월 쿠웨이트전, 이날 카타르전에서 잇달아 골을 쏘아올렸다. '최강희호의 최강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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