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1년전의 악몽을 되풀이 할 우려가 높아졌다.
등근육 부상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한화는 10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류현진은 지난 7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5이닝 동안 투구수 88개를 기록하고 오른쪽 등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류현진은 통증은 남아 있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화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통증이 생각보다 빨리 가시지 않았다. 한화는 "이른바 '담'이라고 불리는 근육 뭉침 현상으로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번주 한화가 대구, 인천 원정 6연전을 치르는 동안 재활군에 남아 휴식과 물리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하위 한화로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는 것만 해도 커다란 손실이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8일 SK전 도중 왼쪽 어깨와 등 사이 견갑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당시에도 커다란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았으나 회복속도가 느렸고, 복귀한 뒤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2개월여동안 선발진에서 빠져야 했다.
지난해 4, 5월의 부진을 딛고 6월의 반전에 성공했던 한화는 류현진이 빠진 7, 8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며 포스트시즌과 멀어져야 했다.
올해도 한화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래서 1년전의 류현진 부상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운 것이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이 회복하는데 5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며 걱정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날 류현진을 대신해 박정진을 1군으로 올린 한화는 당분간 양 훈-박찬호-김혁민-송창식-유창식의 5선발로 운용할 계획이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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