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누구인가. 한국인에게 일본과 일본인은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공동 번영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이웃나라지만 독도 문제, 일제의 식민지배, 역사왜곡 등이 얽혀 있어서 불편한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광복 67주년, 한일교류 47주년을 맞아 출간된 '내 마음 현해탄의 파도를 넘어'(어문학사)는 일제 강점기를 겪은 마지막 세대인 송인덕씨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일본 문화 에세이다. 일본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일본 기행, 한국인의 긍지를 느끼게 하는 문화유적 탐방 기록 등을 담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작가는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에서 일하며 40여 년간 일본인과 교류했다. 그 과정에서 우정을 쌓기도 했고, 왜곡된 역사관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으며, 일본의 잘못을 고발하는 일본인도 보았다. 그러면서 진정한 극일(克日)의 길은 젊은 세대가 양국의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보았다.
저자는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주장이 담긴 신문 칼럼이나 편지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간곡하게 조언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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