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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와 또 다른 중독성 '런닝맨', 대세로 떠오르기까지

by 김명은 기자

'런닝맨'이 대세 예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런닝맨'은 평균 시청률 30% 안팎을 기록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려온 '1박2일'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던 '나는 가수다'를 이기고 최근 일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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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나가수'의 허점 파고든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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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인 '런닝맨'의 상승세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의 부진과도 관련이 있다.

'1박2일' 시즌2가 지난 3월 초 시작됐지만 KBS 노조의 파업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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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캐릭터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캐릭터만 잡히면 일정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장르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1박2일'에서는 눈에 띄는 캐릭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출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은데 이 또한 멤버들의 캐릭터를 발굴해내지 못하는 제작진에 대한 비판에 해당한다.

지난해 방송가에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온 '나는 가수다'도 시즌2를 맞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감안하지 못하고, 시즌1의 신드롬에 기대 안이하게 대처한 면이 크다. 출연 가수들에 따라 기복이 심한 지금의 구도로는 롱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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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이들 코너와 동시간대 맞대결을 펼치게 됨으로써 어쩌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사진제공=SBS

'무도'와 또 다른 중독성 '런닝맨'

'런닝맨'은 MBC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몇달 째 결방 사태를 맞고 있는 MBC '무한도전'을 대체할만한 중독성 강한 코너로 거듭났다.

게임을 기본 형식으로 하는 '런닝맨'은 기존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었던 독특한 방송 아이템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좀비 특집' '초능력 특집' 등 기존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소개된 바 있는 콘텐츠를 비틀어 게임과 접목한 아이템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또 매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축구스타 박지성을 섭외하는 등 게스트 파워 역시 '무한도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러나 '런닝맨'이 '무한도전'과 다른 점은 바로 게임이라는 형식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 '무한도전'이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음으로써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 매회 프로그램을 꾸려가는 것과 달리 '런닝맨'은 모든 것을 게임과 엮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런닝맨'이 지난 2010년 방송이 시작되고 한동안 고난의 시기를 겪었던 이유 또한 이 같은 형식에서 찾을 수 있다. '런닝맨'은 캐릭터가 자리잡기까지 꽤 시간이 필요한 컨셉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내의 결과 '런닝맨'만의 독특한 형식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게 되면서 대세 코너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는 '무한도전'과 또 다른 마니아 층을 양산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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