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찜찜했다.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9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의 장악력이 기대 이하였다. 강한 압박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도 이를 감안해 12일 레바논전에선 중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전에 투입된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김두현(경찰청)이 공격적인 부분에선 성공적이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특히 김두현의 수비 가담 비율이 떨어졌다. 최 감독의 머릿속에 김정우(전북)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 여러차례 있었다. 대표팀에 차출된 김정우는 스위스-카타르로 이어지는 원정에서 심한 감기 몸살로 고생했다.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던 이유다.
하지만 레바논전을 앞두고 김정우는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김정우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공격적인 성향도 강하다. 한마디로 멀티 플레이어다. 최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소화해줄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레바논전에 가장 적합한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실전에 뛰지 않은 김정우는 체력과 시차 부분에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레바논전 선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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