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기성용(23·셀틱)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의 맨유 이적설이 또 나왔다. 지난 3월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맨유가 여름에 계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미드필더 톱10'을 발표하며 기성용을 7위에 올려 놓은데 이후 다시 3개월 만에 맨유가 기성용에 관심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코틀랜드의 일간지 이브닝 타임즈는 12일(한국시각) '닐 레넌 감독 스페셜 K's의 팬인 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이 셀틱 소속 'K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는 것. 언급된 K는 셀틱의 미드필더 두 명이다. 한 명은 기성용이며, 다른 한 명은 기성용의 미드필더 파트너 베람 카얄. 이브닝 타임즈는 '현재 셀틱에서 빅토르 완야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셀틱의 스페셜 K들도 퍼거슨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셀틱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성용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추진 중이다. 셀틱도 기성용의 이적 자금을 통해 다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 이적에는 큰 걸림돌이 없는 상황. 맨유로의 이적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맨유는 지난 1월 은퇴한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38)를 현역으로 복귀시킬 정도로 미드필더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경쟁팀이 많아 다양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 선상에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가가와 신지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포지션이 중복되지 않는다.
다만 이브닝 타임즈의 보도에 퍼거슨 감독의 멘트나 구체적인 이적 추진 상황이 언급되지 않아 여름 이적시장에 반복되는 이적설 해프닝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5월 셀틱의 리그 우승 파티후 귀국 인터뷰에서 "재충전후 천천히 생각하겠다"면서도 "내가 경기에 꾸준히 나갈 수 있는 팀이라면 어느 리그든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적 조건을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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