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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끝 K-리그 재개, 춤추는 스플릿시스템

by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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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여간의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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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쉼표는 없다. 달콤한 휴식 뒤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3일 제주-전북전을 필두로 14일에는 나머지 7경기가 모두 열린다.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다. 눈을 돌릴 곳은 없다. 강행군은 계속된다. 대부분의 팀들이 다음달 1일까지 FA컵을 포함해 각각 6경기를 치른다. 매주 2경기씩을 치르는 일정이다.

전진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순위 싸움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권팀들은 집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둥지를 떠났다. 14라운드에서 선두를 탈환한 FC서울(승점 31)을 비롯해 2~5위에 랭크된 수원(승점 29), 제주(승점 28), 전북(승점 27), 울산(승점 24) 등이 국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서울은 춘천, 수원은 가평, 전북은 목포, 제주는 천안, 울산은 통영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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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시스템이 춤을 춘다. 15라운드는 반환점이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진 올시즌 K-리그는 1~30라운드까지 16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른 후 1~8위 8개팀이 그룹A, 9~16위 8개팀이 그룹B에 포진한다. 8강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접전이다. 선두권 싸움은 사정권에서 혼전 양상이다. 우승 후보들의 경쟁은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룹을 나누더라도 승점이 연계되는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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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난다. 제주-전북전은 3, 4위의 충돌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서울은 분수령이다. 껄끄러운 강팀들과의 일전으로 채워져 있다. 성남(홈)→포항(원정)→수원(홈·FA컵 16강전)→울산(홈)과 차례로 격돌한다. 성남과 포항은 시즌 초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막을 내렸다. 성남은 16강,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제 K-리그에 올인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상위권에 있어야 할 팀이다. 성남은 9일 피스컵 출전으로 앞당겨 벌인 경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6월을 열었다. 수원은 14일 상주 원정에 이어 17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중하위권 팀들은 처절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상위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8위 대구의 승점이 19점이다. 10위 포항(승점 18)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승점 14점으로 공동 11위에 위치한 경남과 강원도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8강에 살아남아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하부리그로 떨어질 경우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그룹B의 두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이 스플릿시스템의 기본 골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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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농사의 향방은 뜨거운 여름에 결정된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한 변수들이 각 팀을 괴롭힌다.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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