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는 정말 붙박이 선발로 나서야 할 지도 모르겠다.
두산 노경은 이야기다. 노경은이 두 번 연속 임시 선발 경기에서 호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눈부신 피칭을 했다. 팀이 연장 끝에 3대4로 져 승패 기록은 없었다. 지난 6일 잠실 SK전에서는 6⅔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당시에도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김선우 김승회 이용찬 등 기존 선발들이 6월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어 '땜빵' 선발 노경은의 호투는 돋보일 수 밖에 없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으며, 합계 13⅔이닝 동안 피안타 8개, 4사구 4개, 실점 3개로 피칭 내용 자체가 좋았다. 특히 삼진을 17개나 빼앗았다는게 눈에 띈다.
노경은이 선발로 호투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포크볼이다. 포크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롭게 부임한 정명원 투수코치의 권유에 따라 던지게 됐다. 성남고 시절 던졌던 포크볼은 프로 입단후에는 실전에서 거의 쓰지 않던 구종이다. 그러나 직구, 슬라이더의 '투피치(2-Pitch)' 볼배합은 한계가 있다는 정 코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지훈련 때부터 다시 연마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던지는 포크볼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시즌 들어서도 직구, 슬라이더, 커브 위주의 볼배합을 유지했다. 그러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6일 SK전을 앞두고 포수 양의지에게 "포크볼을 던지겠다"고 한 뒤 그날 경기에서 삼진을 10개나 솎아냈다. 12일 롯데전에서도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해 삼진을 7개나 잡았다. 노경은은 이날 경기후 "상대가 슬라이더를 예상할 때 포크볼을 던지고, 포크볼을 예상할 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타이밍 빼앗기가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경은에게 포크볼의 단점은 투구후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핏자국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7회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를 보니 손톱 왼쪽 살갗이 벗겨져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SK전 때도 그랬다.
노경은은 "손가락은 이틀 정도 쉬면 회복된다. 포크볼은 이제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며 "오늘은 매이닝 전력투구를 해서 그런지 경기 끝나고 힘들었다. 하지만 내게 맡겨진 역할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선발로 나가 내 역할을 못한다면 자존심 상하고 창피한 일"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노경은이 계속해서 선발로 던질지는 미지수다.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임태훈의 복귀 시점과 맞물려 있다. 분명한 것은 핵심 셋업맨인 노경은이 선발로도 활용가치가 높다는 것을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줬다는 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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