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야 할까, 닫아야 할까.
메이저리그도 징크스가 있다. 5억1500만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올시즌 첫 선을 보인 말린스 파크. 뚜껑이 열고 닫히는 개폐형 구장이다. 지붕을 열고 닫는 결정에도 타이밍이 필요하다.
홈 팀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전 부터 11일 탬파베이전까지 6연패에 빠져 있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12일 보스턴전에 앞서 지붕을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 4대1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약효는 딱 하루 뿐이었다. 다음날인 13일 보스턴전에서 1대2로 아깝게 졌다. 좌완 선발 마크 벌리가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완벽투(7이닝 5안타 1실점, 9K)에 밀렸다.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벌리는 7회 4안타 2실점으로 2007년 이후 인터리그 경기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말린스는 올시즌 지붕을 열고 치른 홈경기 승률이 5할(3승3패)로 떨어졌다. 14일 보스턴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닫고 치뤄야 할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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