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북은 내가 생각하는 색깔의 60~70% 정도 된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이 '닥공 시즌2' 완성에 대한 강한 욕심을 보였다. 전북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시즌 초 부진했던 전북은 4연승의 신바람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제주의 홈무패행진이 신경쓰였지만 호남팀 징크스도 안겨주고 싶었다. 이동국 김정우 조성환이 빠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초반에 변명 같지만 부상자도 많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점유율을 강조하는 내 축구가 60~70%까지 도달했다. 8월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다"며 자신만의 축구가 조금씩 구현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북은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6월 일정도 비교적 수월한 시도민구단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그러나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다. 강등제 때문에 다들 불을 켜고 덤벼든다. 8월에 선두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계획은 했다. 특히 대구전은 지난 경기에 홈에서 역전패한적이 있어서 꼭 설욕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정성훈과 김 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정성훈이 이동국 2인자 역할을 털어내려고 브라질 전지훈련서 많은 노력했다. 많은 경기 나가지 못했지만 중요 경기에서 골 넣은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시즌 첫 골을 넣은 김 현에 대해서는 "원래 득점력은 좋은 선수다. 옆에서 드로겟이 잘해준 부분도 있지만, 능력 보여줘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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