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1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에서 전반 멀티골을 폭발시킨 김승용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8승3무4패(승점 27)을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4위 제주(8승4무3패·승점 28)와는 승점 1차다. 부산은 6승6무3패(승점 24)로 리그 6위를 지켰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빠르고 정확한 패싱으로 부산을 몰아붙였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공중볼 장악도 돋보였다. 좋은 기회는 전반 16분 맞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김신욱의 크로스를 김승용이 쇄도하며 헤딩슛을 날렸다.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그러나 김승용은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2분 아스 서클에서 김신욱이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 멋진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환희는 잠시 뿐이었다. 11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부산 미드필더 박종우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걷어냈다. 아크 서클에서 뒤를 받치고 있던 김창수가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울산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슈팅이 너무 강력했다. 김영광이 잡으려고 했던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울산은 2분 뒤 '철퇴'를 날렸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고슬기의 패스를 김승용이 쇄도하면서 재치있게 슈팅해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후반 13분 강진욱 대신 강민수를 넣어 일단 수비력을 강화했다. 이어 공격의 파괴력을 더하는 용병술을 펼쳤다. 후반 21분 마라냥을 대신해 이근호를 투입했다. 또 후반 40분에는 부상을 당한 김승용과 아키를 교체했다. 부산은 중원을 탄탄하게 했다. 후반 31분 파그너 대신 최광희를 넣었고, 후반 36분에는 임상협 대신 전재호를 투입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빅 앤드 스몰' 김신욱-이근호 조합으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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