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0)의 홈런포는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10호 이후 잠잠했다. 5월 한달 동안 홈런 8개를 쳤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MVP에 뽑혔다. 선동열(당시 주니치,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2006년 6월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에 이어 일본 무대에서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 MVP 영광이었다. 이러자 잠시 느슨했던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다시 강해졌다. 실투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대호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 보였다. 최근 히로시마와의 2연전에선 무안타로 부진했다가 13일 요코하마전에서 2루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되찾았다.
주춤했던 이대호의 홈런포가 12일 만에 다시 터졌다.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교류전 1회 1사 1,2루에서 시즌 11호 중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요코하마 대만 출신 선발 왕이쩡의 3구째 구속 135㎞ 직구를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130m. 일본 진출 후 첫 스리런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왕이쩡의 실투였다.
이대호는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교류전에서 6번째 홈런을 쳤다. 퍼시픽리그에서 기록한 홈런은 5개다. 또 요코하마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 3개를 쳤다.
하지만 이대호는 다음 세 차례 타석에선 삼진, 2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로 약간 떨어졌다. 이대호는 8회 수비부터 교체아웃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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