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포르투갈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리보브경기장에서 벌어진 유로 20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숙적 덴마크를 3대2로 물리쳤다.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 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4분 페페, 36분 포스티가가 잇따라 골망을 출렁였다.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페페는 헤딩, 포스티가는 나니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이변을 연출한 덴마크의 저력은 무서웠다. '포르투갈 킬러' 벤트네르가 전반 41분 만회골,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과 덴마크는 인연은 질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벤트네르는 4차례의 포르투갈전에서 3골을 작렬시켰다.
포르투갈 완승 분위기는 덴마크로 넘어갔다. 무승부의 기운이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그 순간 포르투갈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42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바렐라가 골문을 열었다.
'죽음의 조' 다웠다. 1차전에서 독일에 0대1로 패한 포르투갈은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했다. 덴마크의 승점도 3점(1승1패)이다. 두 팀의 운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 덴마크는 독일과 충돌한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또 눈물을 흘렸다. 최악의 하루였다. 덴마크의 추격 의지를 살린 장본인이 공교롭게도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4분과 32분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닥뜨리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망과 인연이 없었다. 첫 번째는 골키퍼에 막혔고, 두 번째 슈팅은 어이없게 골문을 빗겨갔다.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주장 완장은 초라했다. 한 골만 들어갔다면 덴마크는 회생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큰 대회 저주'에 울고 있다. 여전히 진행형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그의 입지는 확연히 다르다. 2011~2012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려 60골을 터트렸다. 반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 4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단 5골에 그쳤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은 4위에 올랐지만 호날두는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유로 2008 예선에서 8골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본선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성적표를 남겼다. 2골에 그쳤고 포르투갈은 7위로 대회를 끝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1로 져 탈락했다.
유로 2012 전까지 호날두는 포르투갈대표팀에서 터트린 골은 30골(82경기)이다. 기록상으로는 나쁜편이 아니지만 메이저대회, 특히 강팀을 상대로는 한 골도 넣지 못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가 그를 따라 다니고 있다.
유로 2012 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을 본선으로 이끌었지만 가혹한 운명은 다시 한번 그를 둘러싸고 있다. 호날두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죽음의 조' 향방에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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