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주키치의 선발 등판이 미뤄진 이유가 토사곽란 증세로 밝혀졌다.
당초 주키치는 일정상 16일 군산 KIA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LG는 15일 경기 종료 후 이날 선발을 우규민으로 예고해 상당히 의아함을 자아냈다. 우규민은 2004년 LG에서 데뷔한 이래 1군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주키치의 몸에 어딘가 이상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LG 김기태 감독이 밝힌 원인은 '토사곽란'이었다. 김 감독은 16일 군산 KIA전을 앞두고 "주키치가 갑자기 장에 이상이 생기면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반복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탈진 증세마저 보여 선발로 쓸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증세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 향후 주키치가 언제 다시 선발로 나설 지도 미지수다. 김 감독은 "주키치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몸상태부터 제대로 추스러야 한다"고 말했다.
주키치는 이날 경기전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러닝 등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몸상태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체 밸런스가 한 차례 크게 흔들린 상황이라 선발 등판이 가능할 정도로 다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갈 길이 바쁜 LG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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