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모아도 없었다. 지쿠도 없었다. 아사모아는 경기 전날 골반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가 결정됐다. 외국인 선수는 수비수 수비수 조란 뿐이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한숨는 컸다. "악재가 겹친다. 집중해야할 때 부상 선수가 생기고…. 미드필더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가용한 자원을 극대화해야지."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길이 흔들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탈락했다. 최근 1무1패인 포항은 9위(승점 19·5승4무6패)에 처져있었다. K-리그에 올인해야 할 때다. 반전의 제물로 서울을 생각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서울이 또 불을 지폈다. 최 감독은 "홀가분하게 포항 원정을 다녀올 것"이라는 발언에 신경이 곤두섰다. 황 감독은 "울컥한다"고 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일 라이벌 수원과의 FA컵 16강전에 대비해 아디를 비롯해 고명진 최태욱 김주영을 선발 진용에서 제외했다. 6연승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아사모아의 공백이 독이라고 했다. "상대를 만만하게 보다가 우리가 힘들 수 있다"며 경계했다.
뚜껑이 열렸다.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서울이 격돌했다. 2012년 현대오일뱅크 16라운드는 포항의 투지는 무서웠다. 안방에서 서울의 7연승을 저지했다. 서울은 10경기 무패 행진(7승3무)을 마감했다. 후반 13분 김대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달 20일 강원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 사슬도 끊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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