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이 방송계 대선배이자 5살이나 위인 유재석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러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의 말을 끊고 후배답지 않은 거친 행동을 보였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파장이 커지자 이태곤 측은 과거 '해피투게더3' 등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이 쌓였고 그에 따라 격식 없이 나온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문제제기를 한 측에서는 지난해 6월 방송된 '해피투게더3'를 언급하면서 "당시에도 이태곤이 유재석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당시 드라마 '광개토태왕' 출연 자격으로 출연한 이태곤은 촬영 중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등장했다. 다리를 길게 뻗으며 처음부터 유재석과 긴장관계를 형성했다.
"평소에 말이 없다"는 말에 유재석이 "안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어깨로 유재석을 슬쩍 밀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박명수가 핀잔을 주자 깁스한 다리를 박명수 무릎에 올리면서 예능 1, 2인자를 한꺼번에 제압하는 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슬쩍 말을 놓기도 하고 겸손함보다는 자신감 넘친 멘트를 구사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이같은 이태곤의 스타일에 일부 시청자는 당시 방송 게시판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일관되게 '성격'을 밀어붙인 데다, 이태곤에게 '미스타 곤'이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강성 캐릭터를 귀여운 매력으로 승화시킨 유재석의 노련미 덕분에 대부분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토크프로와 달리 야외서 진행된 리얼 버라이어티 '런닝맨'에서는 이태곤의 '마초'적인 행동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였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이태곤과 유재석의 방송을 접했던 네티즌들은 "이태곤의 원래 캐릭터가 살아있을 뿐"이라며 "이태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유재석이 그렇게 불편했다면 그를 다시 게스트로 초대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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