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없다. 피해자만 눈물을 흘릴 뿐이다.
주심의 눈앞에서 일어난 위험천만한 플레이였다. 휘슬은 고요했다. 선수의 부상과 고통을 방관했다. 주심의 안일한 대응에 그라운드가 또 다시 멍들고 있다.
FC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고명진(24)이 쓰러졌다. 17일 포항과의 원정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김용대가 골킥한 볼을 따내기 위해 서너 발걸음 물러서며 공중으로 솟구쳤다. 그 순간 포항의 주장 신형민이 공중볼 경쟁에 가세했다. 쇄도하던 그는 공중볼을 따냈다. 그러나 과정이 문제였다. 그의 오른무릎이 고명진의 등을 찍었다.
고명진은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갈비뼈 2대가 부러졌다. 2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서울의 설명이다. 중상이다. 병원 측은 "자칫 척추가 부러질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단다.
정상적인 플레이일까, 고의일까. 1-0 리드를 지키고 싶었던 신형민만 알 뿐이다. 다만 주심의 대응은 심각하다. 이민후 주심이 휘슬을 잡았다. 심판들은 선수들의 부상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권위의 상징인 휘슬, 엘로, 레드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4~5m 앞에서 벌어진 일에 그는 침묵했다.
신형민의 무릎 각도는 정확하게 고명진을 향하고 있었다. 의도했던, 아니던 명백한 파울이자 경고감이다.
심판도 사람이다. 실수할 수 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그러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에는 냉엄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이미 한 차례 홍역도 치렀다. 4월 28일이었다. 수원 스테보는 볼이 떠난 상황에서 에벨찡요의 발을 밟았다.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에벨찡요는 6주 진단을 받았다. 경기 직후 신태용 성남 감독은 폭발했다. "볼과 상관없이 발을 밟혀 중상을 입었다. 주심이 못봤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 심판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프로축구연맹은 따가운 시선에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스테보에게 사후 징계로 2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
스플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어느 시즌보다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그라운드는 독이 섰다. 거친 플레이가 난무하고 있다. 누군가가 제어해야 한다. 심판들의 몫이다. 손을 놓는 순간 직무유기다. 그라운드가 난장판이 될 수 있다.
포항이 서울을 1대0으로 꺾었다. 고명진의 부상 과정을 비디오로 본 K-리그의 한 관계자는 "지고 이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무릎을 굽히고 들어가면 누구든 다칠 수 있다. 뒤에서 러닝 점프 하면서 무릎으로 찍는 플레이는 정말 위험하다.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파울은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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