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를 선발로 전환하는 카드를 빼들 전망이다.
한대화 감독은 19일 대전 LG전에 앞서 "바티스타를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2군으로 내려간 바티스타는 최근 퓨처스리그(2군리그) 2경기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바티스타는 이날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7대1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14일 LG와의 2군 경기에서 5이닝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행진이다.
바티스타는 이날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2군으로 내려가기 전 단점으로 지적됐던 극심한 제구력 난조에서 크게 탈출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한화는 20일 바티스타를 1군으로 합류시켜 훈련을 함께 하도록 한 뒤 21일 1군으로 다시 등록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바티스타가 오늘 LG전에서 93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당장 1군 실전 투입은 힘들고, 1군 등록 이후 몸상태를 봐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이 바티스타의 투구수를 고려해 출전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뜻을 내비침에 따라 당장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보다 선발로 전환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션 헨이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바티스타마저 빠지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바티스타가 부활 조짐을 보임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한화가 돌파구를 찾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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