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여주면 남는게 없죠."
김만호 남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4개국 친선경기대회를 앞두고 남긴 말이다. 지난해 한국이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나오기 힘든 말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주니어 랭킹 8위인 프랑스(한국 23위)를 제외하면 카타르(28위)와 바레인(49위)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욕심을 낼 법했다. 하지만 차분했다.
본고사가 코앞인데 모의고사에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이 열린다. 세계주니어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걸고 펼치는 대회인 만큼 중요도가 크다. 전 대회에서 예선 패퇴를 경험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서 성공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홈 팀 카타르를 제외한 3개 참가국에 카타르핸드볼협회가 항공료와 체류비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오일머니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속셈은 분명하다. 아시아선수권에서 맞붙을 한국, 바레인의 전력을 탐색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를 받아들이면서 전력을 일신했으나, 아직까지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아시아선수권 성공을 위해 한국을 넘어야 하는 점을 잘 알고 미리 준비를 한 셈이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이라는 좋은 명분도 있었다. 핸드볼협회가 카타르의 제의를 차마 거절하지 못한 이유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한국시각) 도하에 도착해 다음날부터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을 짰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카타르만 두 번을 왕복하는데 40시간 가까이 잡아먹게 생겼다"고 혀를 내둘렀다.
칼을 감추는 쪽을 택했다. 19일(한국시각) 알 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가진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는 주전과 비주전을 고루 섞은 전력으로 나섰다. 전반 중반 이후 유일한 고교생 선수인 지형진(19·청주공고)이 줄곧 골문을 지켰다.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이현식(20·한체대)이 중심을 잡았으나, 김 감독은 수시로 선수를 바꾸면서 이날 관중석에 전력 탐색에 열을 올린 카타르, 바레인 대표팀 관계자들의 눈을 피하는데 주력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을 하는 기분으로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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