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를 제외한 프로야구 7개 구단 감독이 "올해처럼 빡빡한 시즌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한다. 6월 19일 현재 1위 SK부터 6위 삼성까지 게임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4월 7일 시즌 개막 이후 팀마다 다소의 등락이 있었지만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만만한 팀이 없다고 말한다. 전력평준화가 만들어 낸 그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야구인들이 높게 평가하는 팀이 있다. 막강 중심타선을 자랑하는 넥센, 멤버가 가장 좋다는 삼성이 아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다. 기록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전력이 아닌데도, SK에는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SK는 팀 타율 2할5푼4리로 8개 구단 중 꼴찌고, 팀 출루율 또한 3할3푼1리로 최하위다. 팀 평균자책점이 3.73으로 1위지만, 롯데 삼성 LG 넥센도 3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특별한 게 없다. 다른 팀에 비해 마운드가 조금 안정된 정도이지, 종합적으로 보면 전력이 월등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SK는 다른 팀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팀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팀도 SK,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SK 선수들의 생각하는 야구이다. 코칭스태프가 상황마다 일일이 지시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경기를 풀어간다는 설명이다.
김진욱 감독은 한 가지 사례를 들었다.
1사 3루 득점찬스에서 SK 타자들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팀 타격을 한다고 했다. 홈런타자 최 정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감독은 "보통 선수들은 자기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런데 SK 타자들은 중심타자라고 해도 큰 것 한방을 노리는 게 아니라 외야 플라이를 치려고 애를 쓰는 게 눈에 들어 온다. 최 정의 경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공을 때리기도 하는데, 홈런을 치기 위한 타격이 아니라 외야 희생플라이를 날리기 위한 노력이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고 했다.
찬스 때 팀 플레이는 따로 강조하는 게 이상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SK와 다른 팀선수들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SK 선수들은 벤치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알아서 이런 상황을 풀어간다는 것이다. 김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감독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간 포스트시즌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큰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선수들이 야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다.
남의 떡이 커보일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SK 타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두산 타자들을 돌아보게 된다고했다. 김 감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보통 타자들은 자기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지 팀 차원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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