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스타크래프트2'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지난 19일 끝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의 1라운드에서 만년 중위권팀인 웅진이 6승1패의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득실차가 15점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2위인 삼성전자가 5승2패로 1경기차이긴 하지만 득실차가 4점에 머문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SKT, 그리고 시즌1의 준우승팀인 KT는 아직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하며 각각 3승4패로 중하위권에 처져 있다.
후반전과 에이스 결정전을 '스타2'로 치러야 하기에, 그 영향력은 당연히 경기 결과에 절대적이다. 시즌 전부터 '스타2'에 대한 준비를 많이한 것으로 알려졌던 웅진이 시즌2에 접어든 후 '스타2'에서 15승4패로 8개 게임단 가운데 독보적이다.
또 1라운드에서 이재호가 5승, 윤용태 김민철 신재욱 등이 각각 4승을 기록중이고 김유진 김명운 등 3승씩을 거두는 등 6인방이 팀의 27승 가운데 23승을 합작하고 있다. 시즌 초반 1승1패를 기록한 후 5연승의 기세를 탔다. 여기에 지난 19일 열린 개인전 '티빙 스타리그 2012'에선 김명운이 신대근(STX)를 3대1로 제압하며 데뷔 이해 최초로 스타리그 4강에 오르면서 분위기도 좋다.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1'의 중요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타1'에서의 선전 덕에 2위를 지키고 있다. '스타1'에서 12승6패로 8개팀 중 최다, 최고 승률이다. 특히 신노열 이영한 송병구 등은 '스타1'에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신노열은 '스타1'에서 3승, '스타2'에서 3승2패 등 총 6승2패로 개인 다승 단독 2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다양한 기록도 쏟아졌다. 이영호(KT)가 지난 5월27일 공식전 4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 4월13일 '2007 1차 듀얼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둔 뒤, 5년 2개월여만에 공식전 4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공식전 400승과 프로리그 정규시즌 2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제8게임단의 이제동(411승)과 이영호 단 두 명뿐이다.
또 삼성전자의 허영무가 지난 5월20일 시즌2 개막전에서 프로리그 통산 20번째 정규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시즌2의 2라운드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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