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종윤과 황재균이 SK전에서 만들어낸 희대의 실책, 어떤 사연이 숨어있었을까.
롯데는 21일 인천 SK전에서 7대2로 승리, 1위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단과 팬들은 경기 중간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경기 중 황당한 실책으로 인해 동점을 허용하며 SK에 찬스를 내줬기 때문.
상황은 이랬다. 롯데가 2-0으로 앞서던 4회말 선발 유먼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포효했다. 이어 등장한 조인성도 평범한 내야플라이로 유도했다. 사건은 이 때 터졌다. 마운드 앞에 떨어지는 공을 1루수 박종윤과 3루수 황재균이 우물쭈물하다 놓치고 말았고 2명의 주자가 들어와버렸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기 때문에 유먼으로서는 속상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에 이겼으니 망정이지 졌다면 박종윤과 황재균도 두고두고 아쉬울 뻔한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이런 평범한 플라이를 놓칠 수 밖에 없었던 이뉴는 무엇일까. 당사자들에게 얘기를 들어봤다. 문제는 유먼이 외친 "마사이"였다. 처음에는 박종윤이 공을 잡겠다는 콜을 하고 마운드쪽으로 달려갔다. 그 때 마음 다급했던 유먼이 "마사이, 마사이"를 외쳤다. 마사이는 마사이족과 외모가 흡사하다는 이유로 붙은 박종윤의 별명. 유먼이 박종윤에게 콜을 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박종윤이 시끄러워 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서드(3루수를 호칭), 서드"로 들었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혼동이 된 박종윤은 황재균을 쳐다봤더니 황재균도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가운데로 공은 떨어지고 말았다. 황재균은 "유먼이 뭐라고 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정확히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조성환은 "구장이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연습 때처럼 콜플레이를 하면 서로 듣지 못한다. 때문에 야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을 잡으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수비 장면을 지켜보던 유먼에 대해서는 "투수는 마운드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야 야수들이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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