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런 단독선두(19개)를 질주하고 있는 넥센 간판타자 강정호가 봉와직염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정호는 23일 목동 삼성전에 앞서 구단 지정병원인 예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됐다. 이틀 전부터 왼쪽 정강이 앞쪽에 생긴 봉와직염 증세가 입원치료를 요할 만큼 악화됐기 때문이다. 넥센 관계자는 "오늘 오전 병원 검진결과 입원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치료를 우선 받은 뒤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호의 이탈로 인해 넥센은 당분간 중심타선의 약화가 불가피하다. 이미 팀의 클린업트리오 가운데 3번 타자 이택근이 목 부위의 담 증세로 정상컨디션이 아닌데다가 5번 강정호마저 최소 열흘 동안은 경기에 나설수 없기 때문이다. 4번타자 박병호만이 타선을 지키고 있지만, 그 역시 최근 컨디션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다. 중심타선이 붕괴된 것이다.
문제는 강정호나 이택근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넥센은 전날 삼성전에서 이택근 대신 유한준을 3번 타자로 내세웠다. 유한준은 이날 3타수 2안타에 2루타 1개로 제몫을 했으나 이택근이 있을 때처럼 후속 타선의 응집력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4번 박병호와 5번 강정호는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박병호는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고, 강정호 역시 6회 1사 후 유한준의 2루타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된 1사 1, 2루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넥센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0대1로 패했다.
넥센은 지난 23일 경기까지 2연패를 당하며 현재 팀 성적이 공동 4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중심타선이 무너진 상황에 처한 넥센이 어떻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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