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최대 빅매치가 임박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24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4강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전력은 스페인의 절대 우세다. 스페인은 전문공격수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한 '제로톱' 전술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알고도 못막는다는 패싱게임은 익히 알려진 스페인의 색깔이다.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기용 여부가 변수지만, 어느팀을 만나도 스페인의 스타일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의 경기력은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개인기량면에서는 프랑스도 만만치 않다. 로랑 블랑 감독은 프랑스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87세대(87년생 동갑내기들)'를 전면에 내세웠다. '87세대'는 2004년 유럽청소년대회(17세 이하)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로 벤제마(레알마드리드), 나스리(맨시티), 벤 아르파(뉴캐슬), 메네스(파리생제르맹) 등이 주축이 돼있다. 이들은 뛰어난 개인기와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문제는 팀워크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적대적인 관계를 계속하고 있다. 벤 아르파의 경우 나스리, 벤제마와 다툼을 벌인 적도 있으며, 사석에서 서로를 비난하기에 바쁘다. 23일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D조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한 후 프랑스 대표팀 라커룸에서 심각한 언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수비형 미드필더 알루 디아라가 공격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비판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했다. 디아라의 쓴 소리에 사미르 나스리가 발끈했고, 선수들의 분란을 막으려던 블랑 감독에게 벤 아르파가 대드는 상황까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선수들이 항명한 사례를 언급하며 선수단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블랑 감독은 "다소간 말싸움으로 인해 달아올랐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위기만 보면 스페인의 완승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대를 모으는 것은 '87세대'의 탁월한 실력과 재능 때문이다. 프랑스는 8강 팀 중 개인기로 스페인을 상대할 수 있는 팀이다. 사실 '87세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서 더 기대가 되는 팀이다. 잃을 것이 없는 블랑 감독은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맞불 작전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블랑 감독은 21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스페인전과 이탈리아-스페인전을 지켜봤다. 두 팀 모두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하며 약점을 파고들었다. 그들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 한 팀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고, 다른 팀은 자신만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하려 했다. 프랑스의 선택은 후자가 될 것이다"고 했다.
프랑스는 탁월한 개인기량에 비해 아직 팀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다. 프랑스 축구의 영광시대를 이끈 '지단 세대'도 유로96에서 경험을 쌓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87세대의 행보도 비슷하다. 만약 이들이 일찌감치 팀으로 뭉칠 수 있다면 프랑스의 영광 재현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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