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무리 봉중근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
LG 봉중근은 23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오른 손등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공을 던지는 왼손이 아니기에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아니다. 재활에는 2주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봉중근은 이날 내야수 김재율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투수 임찬규와 신정락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갑작스런 부상은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나왔다. 봉중근은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손아섭에게 좌전안타, 강민호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봉중근은 이날 전까지 13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세이브 없이 13세이브를 기록중이었다. LG는 연장 12회까지 가 5대6으로 패했다.
부상은 등판 직후, 마운드가 아닌 덕아웃에서 나왔다. 9회가 끝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온 봉중근은 스스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오른손으로 소화전함을 쳤다. 이 과정에서 손등 골절상을 입은 것이다.
봉중근은 지난 주말부터 연투가 가능해져 비로소 LG의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왔다. 22일 등판 역시 일주일만의 등판이었다.
이로써 LG는 최소 2주간 마무리투수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유원상과 이동현 등 현재 필승조로 나서고 있는 투수들을 활용해 버텨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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