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광주에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전남은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0대6으로 대패했다. 전남은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올시즌 한경기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2군 선수들을 투입하며 재미를 봤던 정해성 감독은 광주전에서도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12경기 무승행진 중인 광주를 상대로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결과는 정 감독의 의도와 달랐다.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전에 5골을 허용한 것은 역대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전반 4분 박 민에게 첫 골을 내준 전남은 전반 28분 김동섭의 터닝슛, 전반 32분 김은선의 슈팅에 내리 골을 내줬다. 전반 43분에는 김동섭에게 헤딩슛으로 허용했고, 후반 20분 주앙파울로에게 골을 내주며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박 민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전남은 만회골을 위해 교체카드를 이용했지만, 한번 무너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최근 3승1무1패를 달리던 전남의 상승세는 완전히 꺾였고, 광주는 지긋한 무승행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전남은 5승6무6패(승점 24)를 기록했고, 광주는 시즌 4승(6무7패·승점 18)고지를 밟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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