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등의 단체 행동까지 고려하겠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 잠정 유보에 대한 항의로 올스타전을 보이콧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선수협은 25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없을 경우 오는 7월21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9개 구단 이사와 선수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 선수협은 지난 19일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유보된 직후 "올스타전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의 참가 거부를 비롯해 선수노조를 설립하는 등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자리는 선수협 지도부의 결정을 인준받는 자리였다.
또 프로야구 규약에 의하면 올스타로 뽑힌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정규시즌에서 10경기까지 나설 수 없다. 이에 대해서도 선수협은 "만약 그럴 경우 리그 중단 등의 단체 행동까지 고려하겠다"고 반박했다. 박 총장은 "10구단은 프로야구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며 "올스타전에 앞서 10구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본질적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축제를 거부하게 돼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만약 올스타전 무산이나 리그 중단 등 최악의 결과까지 나올 경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명 관중을 돌파하는 등 최고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에 엄청난 악재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에 KBO 관계자는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휴대 및 유선전화 가입자 750명을 상대로 긴급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구단 창단에 찬성하는 의견이 51.6%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반대의견은 9.0%에 그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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