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26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서 최고 관심대상은 롯데 선발 이용훈이었다.
롯데 박정태 코치는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느라 여념이 없던 이용훈을 발견하자 "야, 이제는 이용훈 세상이네"라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용훈이 퍼펙트 게임을 아깝게 놓친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용훈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8회 1사 후 최동수에게 안타를 맞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8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용훈은 "퍼펙트를 놓친 게 전혀 아쉽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이날 자신이 마음 속으로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이용훈의 마음속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주키치를 꼭 이기고 싶었다는 두 가지였다.
특히 이용훈은 지난달 30일 주키치와 선발 대결을 펼쳤을 때 경기는 3대2로 승리했지만 선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소득없이 끝났기 때문에 주키치 타도가 더 절실했단다.
이용훈은 "퍼펙트 기록을 넘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주키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2군 경기에서 퍼펙트 기록을 달성한 이용훈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퍼펙트를 달성할 당시 8회에 등판했을 때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몹시 흥분되고 긴장을 많이 했다는 것. 이후 9회를 맞이하자 대기록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긴장이 풀리고 편안하게 피칭을 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지난 LG전의 경우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퍼펙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잠실구장에는 관중석 주변에 전광판이 많은 편이다. 그 전광판에서 '0'이라고 찍힌 숫자를 보니 퍼펙트가 임박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는 게 이용훈의 설명이다.
하지만 작년처럼 긴장감은 없었고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겼던 모양이다.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지만 올시즌 '땜질용 투수'에서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기회를 준 양승호 감독에게 감사한다는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앞으로 퍼펙트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면? 이용훈은 "그때는 끝까지 집중해서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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