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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행동장애 치유에 1000억원 투입

by 나성률 기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정서장애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발벗고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장애 전문 치료센터인 'KRA 승마 힐링 센터'(인천시 구월동)를 최근 개장했다. 승마장을 포함해 2000평 규모에 전문상담사와 승마치료사의 전문적인 상담 치료를 비롯해 차별화 되는 승마치료 기능까지 갖춘 이 센터는 앞으로 매년 2000여명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 프로그램은 내담자의 특성과 문제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인지학습 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 뿐만 아니라 예술치료, 두뇌 훈련, 심리 검사, 전문가 멘토링 등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망라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의 핵심인 전문 승마치료사가 진행하는 승마치료가 병행되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치료의 효과를 확인해 다시 치료에 피드백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두고 있다. 치료비용은 정서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저소득층에겐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나머지도 약 3만원 정도의 실비만 내면 된다.

미국에서 재활승마를 공부한 재활승마치료사 신정순 교관(한국마사회 소속)은 "승마치료는 다른 치료와 달리 치료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 때문에 효과도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7월 말쯤 시흥시에 제2호 힐링센터 개장을 개획하고 있다. 1, 2호 힐링센터의 연구성과를 기초로 정서 및 행동장애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KRA 승마힐링센터 30개소 개설을 목표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22년에는 30개소에서 6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KRA 승마힐링 센터를 통해 치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운영방식도 인천과 시흥 센터와 같은 도심형에서, 자연 친화적인 교외형으로 발전시켜 말전문 종합 치료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전문 승마치료사 양성에도 나선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에서 승마치료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대상자를 모집한 후 6개월 과정의 집중 교육을 시행할 예정인데, 현재 10명이 교육 중이다. 10월쯤에는 외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치료기법을 이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태평 회장은 "이번 제1호 KRA 승마힐링센터 개설과 함께 추진 예정인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청소년 정서장애문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또 전문인력과 승마장 등이 확대됨으로써 승마힐링사업이 말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와 공동으로 발달장애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발달장애 아동의 승마치료 프로그램 효과 검증)에 따르면, 승마 강습 후 장애 아동들의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에서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

KRA승마힐링센터는 정부(지자체)-공기업-민간(NGO/대학교)이 사회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제3세대 사회혁신형 사회공헌방식'의 본보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태평 회장은 "국내 말산업을 이끄는 공기업으로서 앞으로 'KRA 승마힐링센터'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말산업과 사회 공헌의 대표적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RA 승마힐링센터 건립을 통한 청소년 정서장애치료사업은 한국마사회의 독보적인 승마치료 프로그램에 관한 노하우와 체계적인 상담시스템이 더해져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마사회가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장애 전문 치료센터인 'KRA 승마 힐링 센터'를 개장했다.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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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승마힐링센터 1호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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