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 만나겠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쿨'하다. 껄끄러운 문제에도 언제나 시원시원하다. 민감한 서포터스의 면담요구에도 그답게 답했다. 신 감독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구단과는 아직까지 서포터스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성남이 서포터스와 만남을 가진 적도 없고, 나도 할 말도 있고 해서 만남을 피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했다. 성남 서포터스는 최근 리그 3연패 등 성적부진에 대한 항의표시로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의 간담회를 요구했다.
팬들은 '성남은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가지고 신태용 감독님을 비난하거나 퇴진을 외칠 생각은 없다. 앞으로 신태용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간담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성남FC라는 이름 아래 선수단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지를 보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하여 팬으로서 정당하게 알 권리를 행사하려고 한다'라고 썼다.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 신 감독은 K-리그 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돼 7월 3일 소집된다. 그는 "강원전이 끝나고 올스타전에 소집되기 전인 7월 3일 점심쯤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신 감독이 서포터스들에게 '할 말'이 궁금했다. 그는 "성적이 안좋기는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했다. 아직 반도 끝나지 않았다. 더 잘할 수 있으니 더 힘을 실어달라고 얘기할 생각이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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