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전반 6분 포항 신진호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장면 2. 전반 13분 포항 노병준의 페널티킥을 '탁월한 예측력'으로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장면 3. 전반 32분 포항 노병준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빠른 판단력'으로 뛰어나와 먼저 공을 잡아냈다.
위의 세 장면으로 골키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27일 포항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울산 현대의 주전 수문장 김영광(29)이 얘기다.
소속팀에선 언제나 '넘버 원'이었다. 2002년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뒤 서서히 전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일찌감치 A대표팀에서도 발탁됐다. 2004년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인영-김병지-이운재의 한국축구 골키퍼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항상 환희의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6년 시련이 닥쳤다. 고교시절부터 차세대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동갑내기 염동균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결단이 필요했다. 결국 김영광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7년 울산행을 택했다. 당시 20억원(추정치)이라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면서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승승장구였다. 주전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언제나 '2인자'였다. 이운재의 시대가 저물고 김영광이 두각을 나타내는가 했지만 이내 주전 골키퍼 장갑을 정성룡(수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조광래호에선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기회는 남아있다. 올해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뒤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2011년 K-리그에서의 활약만 놓고 보면 김영광이 정성룡보다 나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최 감독의 선택은 정성룡이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 기회는 열려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 울산 관계자들은 "'운동 홀릭'에 걸린 것 같다. 팀 훈련 외에도 3~4시간씩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느덧 프로 11년차가 됐다. 어느덧 팀 내 고참급에 속한다. 수더분한 성격으로 후배들을 이끌 나이가 됐다. 특히 팀 내 올림픽대표 수문장 김승규와의 무한경쟁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철퇴왕' 김호곤 울산 감독은 올시즌 높이가 높은 팀을 상대할 때는 김승규를 출전시키는 경우가 잦았다. 분업화로 포장될 수 있지만 높이에 대한 단점은 김영광에게 스트레스다. 그러나 김영광은 김 감독이 믿고 쓰는 마지막 보루다.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세 마리 토끼'를 쫓는 '철퇴축구'를 가능케 하는 핵심자원이다. 김영광의 선방쇼에 김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고 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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