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라덱 스테파넥(체코·27위)을 3대1(4-6, 6-2, 6-2, 6-2)로 꺾었다.
아로써 조코비치는 16강에서 같은 세르비아 출신 빅토르 트로이츠키(34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도 29일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회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본 것처럼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나는 듯했다. 조코비치가 첫 세트를 스테파넥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위기에 강했다. 서브 에이스 6개로 2세트를 따내더니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데러의 16강행도 쉽지 않았다. 줄리앙 베네투(프랑스·32위)에 진땀승을 거뒀다.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4-6, 6<3>7, 6-2, 7<6>6, 6-1)로 간신히 이겼다.
베네투의 위협적인 포어핸드샷에 밀려 1세트를 내준 페데러는 2세트마저 타이브레이크 끝에 빼앗겨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그러나 냉정심을 곧바로 회복했다. 승부를 뒤집었다. 페데러는 16강에서 자비에 말리스(75위·벨기에)를 만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시에슈웨이(대만·63위)를 2대0(6-1,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자비네 리지키(독일·15위)와 16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47위)는 베라 즈보나레바(12위·러시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둬 16강에 합류했다. 첫 번째 세트를 따낸 뒤 두번째 세트도 4-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즈보나레바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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