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투수 최성훈이 결과적으로 류현진과 김광현 앞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최성훈은 1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도 71개로 효율적이었다. 시즌 3승째. 선발승은 2번째다.
이전의 선발승이 바로 한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일궈낸 기록이었다. 지난 5월2일 생애 첫 선발 등판때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최성훈은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투구수 82개. 그날 류현진은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최성훈의 선발 맞상대는 SK 김광현이었다. 이번엔 최성훈에게 운이 따랐다. 김광현이 2이닝만에 어깨가 뻐근한 증세를 느껴 제춘모로 교체됐다. 그러니 '최성훈이 김광현을 상대로 이겼다'고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어쨌거나 최성훈도 대단하다. 류현진 때도 그랬지만,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면서도 초반에 흔들리지 않고 버텨냈다는 것만으로도 신인답지 않은 훌륭한 성과다.
최성훈은 경기후 "연패 이후에 연승을 이어가는 경기의 승리투수가 돼 매우 기쁘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등판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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