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사의 품격'이 '연애 세포 양성' 드라마로 등극했다.
극중 장동건과 김하늘이 주고받은 달콤한 '짝사랑 매뉴얼'이 여심을 강타한 것.
30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11회 방송분에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후 김도진(장동건)이 서이수(김하늘)에게 '짝사랑 매뉴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김도진은 서이수가 유리벽에 한 키스를 보고 서이수의 진심을 알게 된 상황. 이후 김도진과 서이수는 깊은 키스와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교제 첫날, 김도진은 서이수에게 뜬금 없이 자신을 '짝사랑' 하라며 매뉴얼을 읊어댔다. 짝사랑 매뉴얼은 '1.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한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2. 내가 전활 안 받거나 답장이 없을 경우 상처 받고 전전긍긍한다' '3. 내 사무실이나 우리 집 근처에서 얼쩡거려본다. 혹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4. 만약 날 보게 되더라도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만 본다. 애틋하게' '5. 내가 딴 여자랑 이야기하면 질투에 눈이 멀어 차를 박을까? 생각해 본다' '6. 내 초중고 졸업사진을 반드시 입수해 지갑에 넣고 다닌다' '7. 가끔 예고 없이 불쑥 우리 집에 찾아와 날 설레게 한다' 등 7가지 사항. 짝사랑 매뉴얼을 들은 서이수는 당황함과 동시에 발끈 화를 냈다.
하지만 서이수는 '짝사랑 매뉴얼'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며 사랑에 빠진 행복한 모습을 담아냈다. 서이수는 '짝사랑 매뉴얼 4번을 실행하기 위해 김도진 사무실 앞으로 찾아갔다. 서이수가 문자 메시지로 "먼발치가 어느 정도에요?"라고 보내자 김도진은 기뻐하며 "먼발치서 나 보니까 어때요?"라며 "신경 써서 서 있는 중이거든요. 올라와요. 가까이서 보면 더 멋있어요. 자세히 보면 숨 막히고"라고 재치 넘치는 대답을 건넸다.
그리고 회사 여직원과 일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김도진은 자신을 조심스레 기다리던 서이수에게 "뭐하고 있어요? 나 기다리는데?"라며 입모양으로 "질투"라고 말해 짝사랑 매뉴얼 5번을 실행할 것을 요구하는 장난기를 발휘했다.
또한 서이수는 짝사랑 매뉴얼 7번 항목에 밑줄을 친 후 완벽한 화장과 옷차림과 함께 김도진이 선물한 구두를 소중하게 신고, 그의 집을 갑자기 방문해 김도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짝사랑'을 통해 '진짜 사랑'을 만들어가는 김도진과 서이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셈이다.
시청자들은 짝사랑에 대한 방법들을 상세하게 적어놓은 '짝사랑 매뉴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 드라마, 정말 스트레스네. 아! 연애하고 싶어" "내 연애 세포를 팍팍 양성시키는 드라마" "김은숙 작가님 정말 최고! 저런 아름다운 짝사랑 매뉴얼을 만드시다니, 정말 대박" "정말 설레고 떨린다. 짝사랑 매뉴얼이라니 제목마저 너무 귀엽다" "드디어 나도 연애가 하고 싶다"며 열광적인 호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드라마 말미에서 '꽃중년 4인방'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김은희(박주미)의 아들 콜린(이종현)이 갑자기 이들 앞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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