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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선발출전 마쓰이, 첫 타석 대타교체된 이유는

by 민창기 기자
뉴욕 양키스 시절 마쓰이의 타격 모습.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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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야구를 대표했던 마쓰이 히데키(38).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떠난 마쓰이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무적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고, 지난 4월 말 우여곡절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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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계속 머물 경우 연봉이 90만달러(약 10억3000만원) 정도다. 지난 시즌 오클랜드에서 받은 연봉 425만달러(약 48억5000만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전성기 때인 뉴욕 양키스 시절 연봉 1300만달러(약 148억6000만달러)의 7% 정도다.

2003년 요미우리를 뒤로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후 10번째 시즌. 마쓰이는 이런 굴욕적인 대우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빅리그 복귀가 보장된 계약이 아니었지만 마쓰이는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달 가깝게 마이너리그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마쓰이는 지난 5월 30일(이하 한국시각)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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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마쓰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였으나, 일이 술술 풀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03년부터 3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고질라' 마쓰이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못하면서, 대타로 나서거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6월 8일부터 11일까지 4경기에 대타로 딱 한 번 타석에 들어갔다.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경기에서는 3경기 대타 출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1할6푼 안팎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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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마쓰이가 3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굴욕(?)을 당했다. 4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마쓰이는 1,2회 수비만 한 뒤 한 타석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교체됐다. 2회초 수비를 마친 마쓰이는 2회말 첫 타석 때 대타 제프 캐핑거로 바뀌었다.

2회초 수비 때 부상이 찾아왔다. 마쓰이는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질주했는데, 공이 관중석쪽으로 들어가자 펜스 앞에서 감속 했다. 이때 왼쪽 허벅지에 무리가 온 것이다. 마쓰이는 이날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1회초 1사 3루에서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 3번 타자 마크 테셰이라의 우익수 뜬 공을 잡으려다가 놓친 뒤 뒤로 흘려 2루타로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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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6월 24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9일 만이었다. 마쓰이는 올시즌 주로 지명타자, 좌익수, 우익수로 출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짧다보니 외야 수비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마쓰이는 3일 현재 26경기에 출전, 타율 1할7푼7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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