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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인 내 아이…수술해야 할까 말까?

by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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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박지성이 평발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박지성은 평발이라는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고, 세계 최고 구단의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역시 평발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 평발은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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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만 7세가 넘어도 평발이 계속돼 걸을 때 통증이 있고, 평발로 인한 불편이나 통증으로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길 때에는 치료받을 것을 권고한다. 다만 큰 불편이 없다먼 대부분 10세까지는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아기엔 90%가 평발(편평족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발은 안쪽이 오목하게 파여서 아치(arch) 모양을 하게 된다. 이 아치 모양은 발의 유연성을 좋게 만들어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같은 기능을 한다. 발에 아치 모양이 없어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 경우를 편평족, 흔히 '평발'이라 한다. 편평족은 체중을 견뎌내는 능력이 떨어져서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게 되면 종아리와 발에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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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2세 때에는 대부분의 아이에게서 평발 증상이 나타난다. 5~6세가 되면 자연적으로 정상적인 발의 아치가 회복되고, 10세가 되면 5% 정도만 편평족 소견을 보인다.

그런데 발의 유연성이 줄어들면서 체중을 싣지 않아도 발의 종 아치가 회복되지 않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발의 인대가 이완되고 뼈가 변형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척추측만증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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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는 형(유연성 편평족)과 인대-근육-뼈-신경계통에 특정한 이상이 있어서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이 없는 형(병적 편평족)이 있다.

을지대학병원 소아정형외과 김하용 교수는 "10세가 되어도 발의 아치가 회복되지 않고, 팔자걸음으로 걷고, 장시간 서 있거나 보행 시 발의 종 아치 부위에 통증과 함께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물리치료와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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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편평족의 진단은 체중을 실을 때 종 아치가 없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적 편평족의 경우 발을 땅에 디딘 상태에서 발의 측면 및 전후면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한다. 단순 방사선 검사 외에도 원인 질병에 따라 CT, MRI 촬영이나 보행분석검사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평발의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교정 치료로 나뉜다. 증상 치료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와 보조기 치료(발의 종 아치 모양 신발 깔창) 등의 방법이 있다. 물리 치료는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는 경우 평발의 자연 교정이 되지 않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는 경우는 정상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 심한 변형이 동반되어 신발 신기가 어려울 때 등이다.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아킬레스건 연장술, 뼈의 절골술, 거골하 고정술, 삼중관절 고정술 등이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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