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성남일화 감독이 서포터스에게 할 말을 했다.
3일 오후 1시30분, 30여명의 성남일화 서포터스가 탄천종합운동장 미디어센터에 모여들었다. 신 감독은 최근 성남 일화의 성적 부진에 분노한 서포터스가 요구한 간담회 요구에 흔쾌히 응했다. "연초부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고 했다. 사회를 맡은 팬 김민상씨(24)가 질의 응답전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전술이나 선수 기용 등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므로 이에 대한 무리한 질문이 있을 경우 사회자 직권으로 자르겠다. 질서있게 감독님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신 감독은 특유의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서포터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했다. "팬, 언론, 구단과의 만남에서 돌려말하지 않고 정공법을 택해왔다"고 했다.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었다. 요반치치 윤빛가람 한상운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치열했던 영입과정부터 소상히 털어놨다. 요반치치, 홍 철의 유니폼을 입고 와 앉은 서포터스도 마음을 열었다. 1시간여의 간담회의 마무리, 신 감독이 작심하고 준비한 듯 할말을 했다.
"나도 팬 여러분들께 할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자리에 모여서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황기청년단, 천마불사 등 4개 그룹으로 조각조각 나뉘어 응원하는 서포터스에게 할 말을 했다. "우리 선수들도 타구단에 가서 팬들이 꽉찬 운동장을 보면 부러워한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성남의 모든 서포터스가 하나가 되서 탄천운동장을 노란 물결로 물들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 과정에 감독과 선수단이 필요하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한다" 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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