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성남일화 감독은 솔직했다. 매주 경기장 라커룸에서 마주치는 취재진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비화를 작심하고 풀어냈다. 여름 이적시장 영입 전략에 대한 것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말했다. 특유의 씩씩한 솔직화법에 날선 서포터스들이 누그러졌다.
3일 오후 1시30분, 36명의 성남일화 서포터스가 탄천종합운동장 미디어센터에 모여들었다. 신 감독은 지난 6월 성남의 성적 부진에 분노한 서포터스가 요구한 간담회 요구에 흔쾌히 응했다. "연초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고 했다.
첫 질문은 예상대로 '특급 이적생'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요반치치, 한상운, 윤빛가람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서울, 수원 등 빅클럽들과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영입과정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소상히 털어놨다. "FA컵 우승 직후 한상운 윤빛가람이 나온다는 게 레이더에 걸렸다. 챔피언결정전 전인데 타구단들이 관심 있으니 미리 잡아야 한다. 발빠르게 움직이면 잡을 수 있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007작전' 버금갔다. 구단도 적극적으로 잡아준다고 약속했다. 윤빛가람과 한상운을 확보해준 구단에 감사했고, 뭐든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세르비아 특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요반치치의 부진에 대해서도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세르비아에 직접 날아갔다. 원래 요반치치는 3번째 안에도 없었던 선수였다. 애초 생각했던 선수들의 몸값이 150만~200만 유로였다. 예산상 잡을 수 없다. 1995년 함께 뛰었던 라코비치가 파르티잔 코치로 있었다. 요반치치를 적극 추천했다. 4일동안 눈여겨봤다. 힘도 좋고 UEFA컵에서 골도 넣고 무조건 통한다고 봤다. 라코비치, 라데를 통해 열흘동안 파르티잔 구단과 문제를 풀어 근근히 데려왔다. 기대가 컸다. 40골 이상 해줄 걸로 믿었다. 6월까지 믿고 기다렸지만 문화적 적응이 쉽지 않다. 1년동안 기다려주는 것은 더 쉽지 않다. 2군에 내려보내서 혹독하게 적응시켜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저 또한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가 크다보니 실망이 크다"고 털어놨다.
윤빛가람의 2군행 사실을 뒤늦게 언급했다. 언론에도 전혀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0대3으로 완패한 대전전 종료직전 경기 내용과 무관한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윤빛가람에 대한 서포터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윤빛가람 선수는 대전 경기 끝나고 2군에 내려보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동안 2군 훈련에 동참하게 했다. 오늘 1군으로 다시 복귀했다. 모든 선수들이 삭발은 아니더라도 머리를 짧게 깎고 7월부터 잘해보겠다고 왔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잘 다독여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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