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오 윤은 주로 대타로 출전하는 외야수 백업요원. 아직까지도 팬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2005년에 입단한 프로 8년차다. 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가 외야수로 전향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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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일 목동 한화전은 오 윤을 위해 마련된 무대였다. 오 윤은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인 3회 1사 3루에 상대 투수는 유창식. 오 윤은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3연패 중이던 넥센에 단비같은 한방이었다.
오 윤은 겸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 윤은 "오랜 만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상대 야수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 있어 배트를 짧게 쥐고 가볍게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경기 전 박흥식 타격코치가 낮은 슬라이더를 조심하라고 했다. 낮은 공은 무조건 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초구에 높은 공이 들어와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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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윤은 이어 "백업선수로서 부상자가 생기면 들어가곤 하는데, 출전 기회가 오면 내 위치에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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