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한석규가 평행 이론의 주인공?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모으자, 주연배우 장동건과 배우 한석규의 평행 이론이 관심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이 남다른 공통 분모를 이루며 평행 이론 성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우선 이들은 스크린 스타에서 브라운관 스타로 다시금 조명받게 됐다.
과거 '서울의 달' '파일럿'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던 한석규는 한동안 영화계에서 명성을 떨치다 지난해 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로 1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장동건 역시 '마지막 승부' '의가 형제' '이브의 모든 것' 등 TV 드라마에서 한 때 최고의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스크린 스타로 주목받다 12년만인 올해 '신사의 품격'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최고 시청률 23.6%, TNmS 기준)와 '신사의 품격'(23.1%, 7월 1일)이 시청률상으론 대박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화제면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점도 닮아있다.
이미지 변신도 눈에 띈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욕하는 세종'이라는 이색적인 왕의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스크린을 통해 주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에서 허당의 면모를 가진 코믹 연기를 소화하며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고의 제작진과의 호흡도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다.
한석규는 MBC '선덕여왕'을 빅히트시킨 김영현-박상연 작가 콤비와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으로 뛰어난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장태유 PD가 만들어내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했다.
장동건은 '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가든'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켜 그야말로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제조기'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와 손잡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장동건이 지난해 한석규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며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석규가 연기대상을 수상했듯이 올 해는 장동건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르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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