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해후의 장'이었다.
1막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태극전사들이 열었다.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아직 현역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라운드를 떠난 '왕년의 스타'들이다. 감독, 코치 등 지도자들로 활동하고 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멤버들은 마련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로의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감독들은 감독들끼리, 현역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뭉쳐 앉아 대화로 무거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경기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스스로 몸을 풀었다. 롱킥 대결부터 미니게임, 공 빼앗기까지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실수를 연발했다.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먼저 훈련을 끝낸 2012년 K-리그 올스타에 비해 속도감에서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웃음이 넘쳤다.
2막은 태극전사들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재회했다. 기자회견을 끝낸 히딩크 감독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선수들은 훈련을 중단하고 곧바로 둥근 원을 그렸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어 "만나서 반갑고 감회가 새롭다. 각 포지션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주길 바란다"는 것이 히딩크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10년 만에 건넨 첫 마디였다. '여유'는 히딩크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다. 'TEAM 2002' 주무를 맡고 있는 연맹 관계자가 통역을 위해 감독과 선수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급하게 뛰어갔는데 곧바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히딩크 감독은 "영어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라며 주무의 통역을 거부했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재개된 훈련 분위기는 선수들 자체 훈련 분위기와는 180도 달랐다. 전운이 감돌았다. 선수들은 패스와 슈팅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인 선수는 최용수 서울 감독이었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족족 슈팅을 골로 연결시켰다. 최 감독은 너무 기쁜 나머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구슬땀을 흘린 최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운동장 두 바퀴를 돌고 힘들어했다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자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데…"라며 재빠르게 버스에 올라탔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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