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탁구대표팀의 'P카드(예비카드)' 엔트리가 최종확정됐다.
대한탁구협회 강화위원회는 5일 남자대표팀은 김민석(20·KGC인삼공사) 여자대표팀의 당예서(대한항공)를 런던올림픽 비상시에 대비한 예비카드 엔트리로 발탁했다.
중국 귀화선수인 당예서의 경우 예견된 카드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했고, 큰 무대에 강한 강심장과 베테랑으로서의 근성을 인정받았다. 김경아, 석하정 등과 같은 대한항공 소속으로 팀워크가 좋다. 김경아, 석하정의 컨디션이 좋다. 유리한 4번 시드도 확보했다. 수비전형 박미영의 어깨 부상이 있는 상황이다. 단체전에서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중 하나라도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전 투입에 문제가 없는 베테랑 카드 당예서를 선택했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었다. 김민석을 선택하기까지 위장병을 얻을 만큼 깊이 고민했다. 탁월한 탁구지능을 지닌 '애제자' 김민석을 눈여겨봐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복식 동메달에 이어 국내 실업대회를 잇달아 석권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김민석이 지난해말 소속팀 KGC인삼공사의 감독-코칭스태프 해고사태 이후 흔들렸다. 프로투어에서 하위 랭커들에게 무릎을 꿇으며 20위권 랭킹이 57위까지 밀려났다.
일본오픈에서 세계 120위의 복병 정영식이 세계 6위인 독일 톱랭커 티모볼을 잡으면서 유 감독은 여유를 되찾았다. 6월 말 브라질오픈에서 오상은과 주세혁이 1-2위에 오르며 독일을 누르고 2번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4년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리장성' 중국과의 만남을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는 2번 시드 확보는 런던올림픽에서 기필코 메달 색깔을 바꾸려는 한국 대표팀에게 절대적인 과제였다.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독일의 톱랭커 티모 볼의 랭킹이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주세혁은 10위, 오상은의 랭킹은 12위에서 11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독일의 2인자 디미트리히 옵차로프의 랭킹은 11위에서 1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가상 시뮬레이션 방식에 따라 적용되는 랭킹포인트에 따라 2번 시드를 확정했다.
주세혁 오상은 등 베테랑들이 저력을 과시하며 2번 시드를 확정한 후 유 감독과 탁구협회는 '차세대 선두주자' 김민석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올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김민석의 재능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강력한 파워드라이브와 상대의 코스를 읽어내는 예민한 감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국에 맞설 가장 강력한 공격카드로 점쳐지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 대비해 차세대에게 경험을 쌓아주는 일은 중요하다.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베테랑에 차세대 최강 김민석이 가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여자 탁구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4번 시드를 확보했다. 4강에서 중국을 피할 확률은 50%. 운이 좋으면 2번 시드 싱가포르와 4강전을 치른다. 싱가포르는 2010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강호. 왕웨구(세계 7위), 펑티안웨이(10위), 리자웨이(13위)가 주축이다.
하지만 '맏언니' 김경아(35)와 석하정(27·이상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
그러나 '핀치히터'가 필요하다. 또 다른 올림픽 엔트리인 수비수 박미영(29·삼성생명)이 어깨 부상 이후 영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 8위까지 올랐던 랭킹도 6월 현재 29위로 추락해 있다.
올림픽은 공식 엔트리는 3명이지만 'P카드'(선수가 다칠 경우를 대비한 예비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당초 '차세대' 양하은(18·대한항공)을 P카드로 뽑아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었지만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김경아, 석하정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자 목표를 단체전 결승 진출로 상향 조정하고 P카드를 '실제 전력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희찬 여자 대표팀 감독은 P카드 후보로 당예서(31·대한항공)를 지목하고 있다. 출산으로 2년 가까이 쉬다 지난해 9월 복귀한 당예서는 첫 대회인 실업연맹전(10월)부터 정상에 오르는 독한 면모를 보였고 국제대회에서도 라이벌 싱가포르, 일본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본오픈(6월 초) 32강전에서 리자웨이를 4-2로, 8강에서는 싱가포르의 P카드 후보 유멩유(27위)를 꺾었다. 강 감독은 "김경아-박미영 복식조는 상대의 집중 연구로 더 이상 힘들다. 당예서를 단체전에 투입했을 때 석하정과 호흡을 맞출 복식이 가장 걱정됐는데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구성된 지 한 달도 안 된 석하정-당예서 조는 최근 브라질오픈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 조를 4-0으로 완파했고, 결승에서는 싱가포르의 리자웨이-왕웨구 조에는 3-4로 역전패, 준우승했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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